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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업소식

[이사람]‘채소잡곡’ 개발한 조금자 맑은샘자연교육농원 대표

  • 작성자 양영식
  • 등록일 2017-12-29
  • 조회수 1294
  • 첨부파일
업체명
농업기술실용화재단
지원금액
0
상세 URL
https://www.nongmin.com/plan/PLN/SRS/246161/view

채소 꺼리는 아이들 위해 연구 무·당근 등 9가지 채소 건조 다양한 요리에 넣어 활용

공영홈쇼핑 통한 판로 확대 백화점에 수출까지 ‘승승장구’ 지역농가와 상생…보람 느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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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2015년 10월, 공영홈쇼핑에는 <채소잡곡>이라는 제품이 등장했다. 무·우엉·당근·비트·고구마·호박 등 9가지 국산 채소를 건조해 잘게 다진 형태로, 밥·죽·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. 

판매 결과는 그야말로 ‘대박’. 첫방송 40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고, 이후에도 나왔다 하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. 2016년에만 공영홈쇼핑에서 24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. 

<채소잡곡>이라는 상품 하나로 ‘홈쇼핑 완판여사’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이는 바로 조금자 맑은샘자연교육농원 대표(57·전북 정읍)다. 

“아이들이 채소를 자주 섭취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던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.” 

2006년 전북 전주에서 정읍으로 귀농한 조 대표는 당시 서울에 거주하던 두 자녀에게 직접 키운 농산물을 보내주곤 했다. 하지만 대부분의 채소가 냉장고 안에서 방치되다가 내버려지기 일쑤였다. ‘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채소를 자주 먹을까’ 하는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 잡곡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말린 채소였다. 

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채소별로 최적화된 건조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. 

이 아이디어가 상품화로 이어진 결정적 계기는 ‘2013년 전라북도 농가공 식품 아이디어 콘테스트’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다. 조 대표는 상금 1억원을 종잣돈 삼아 2014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. 그런데 예상과 달리 판매가 영 시원찮았다. 

“출시만 하면 잘 팔릴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어요. 특별히 확보해둔 판로가 없었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재고와 빚만 늘어갔죠.” 

이래선 안되겠다 싶을 즈음 바이어들이 많이 모인다는 식품박람회를 모두 쫓아다녔다. 그때 한 박람회에서 공영홈쇼핑과 인연이 닿았다. 이후 <채소잡곡>이 널리 알려지면서 타 홈쇼핑은 물론 유명 백화점에도 진출하게 됐다. 심지어 바다 건너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올 3월과 5월 미국 수출길에도 올랐다. 

그 사이 조 대표가 개발한 제품군도 다양해졌다. 10분 정도 불려 비빔밥·잡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<혼합채소볼>, 티백 형태로 돼 채소육수·채소차로 즐길 수 있는 <채소수>가 그것이다. 곡물보다 채소 비중이 훨씬 높은 <채소선식>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. 사업에 뛰어든 첫해 2200만원 정도이던 매출액은 어느새 100배 이상 증가했다. 

하지만 조 대표가 매출액 상승보다 더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따로 있다. 바로 채소를 공급하는 지역농가들과 상생하는 일이다. 

현재 맑은샘자연교육농원에 사용되는 원물의 85%가량이 정읍을 비롯한 전북지역 농가들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. 

조 대표는 “작년에 기대 이상으로 제품이 잘 나가면서 공급농가들에게 ‘더 많이 심어주세요’라고 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던 표정을 잊을 수 없다”면서 “앞으로도 우수한 지역농산물을 발굴하고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제품생산으로 지역농가들과 상생하고 싶다”고 힘줘 말했다. 

정읍=김난 기자 kimnan@nongmin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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